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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태교출산 출산 분만과정

분만과정

자신에게 꼭 맞는 분만 환경을 찾아라! 인쇄하기 공유하기
이른바 '맞춤 분만'의 시대다. '新분만 문화'의 열풍 이후, 요즘엔 산모가 직접 자신이 원하는 분만 환경을 선택하거나 요구하는 사례가 부쩍 많아진 것이다. 병원도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출산 전부터 산모의 당연한 권리를 알아두고 준비만 철저히 한다면 가장 이상적인 분만 환경을 직접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초음파 사진을 보는 의사와 임산부진통을 줄이고 쉽게 낳고 싶다면 
진통의 강도를 줄이고 아기를 보다 수월하게 낳으려면 사전에 워밍업이 필요하다. 출산에 대비해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단계를 거치면 아무래도 순산할 가능성도 커진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신 두어 달 전부터 호흡과 명상, 요가 등을 통해서 몸과 마음을 분만 환경에 적응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분만할 때 온몸의 관절은 늘어나는데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상태라면 몸이 굳어서 그만큼 더 힘들다. 간혹 미리 준비해왔어도 분만 대기실에서 마음껏 워밍업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는 사정을 설명하고 자신이 분만 워밍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구한다. 남편이 함께 참여하면 더욱 좋다.
 

대기실에서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면
가족 분만을 할 경우 진통 시간부터 분만까지 독실에서 지내도록 배려해주는 병원도 있다. 남편 등 가족과 진통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으며, 다른 산모의 고함소리나 신음소리 등을 듣지 않아도 되므로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아기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의사와 간호사의 태도도 보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좌식분만시설에 앉아있는 임산부 아기에게 편안한 환경이길 바란다면
대부분의 분만실은 형광등을 환하게 켜놓았다. 그리고 분만용 침대가 여러 대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없다. 다른 산모들이 함께 사용하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환하고 시끄러운 환경이 싫다면 특수 분만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가족 분만, 수중 분만, 그네 분만 등은 별도의 공간에서 혼자 아기를 낳기 때문에 원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대기실에서 분만실까지 걷기 싫다면
분만 대기실에서 분만실까지 걸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병원에서 휠체어에 태워 옮기는 서비스를 해주기도 하므로 사전에 이런 협조를 구해본다. 특히 경산부는 분만실로 가다가 아기를 낳을 수도 있으므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좌식 분만으로 보다 쉽게 낳고 싶다면
좌식 분만은 앉은 상태에서 아기를 낳기 때문에 힘을 주기가 쉽고 아기가 산도를 따라 나오기도 쉽다. 최근 특수 분만으로 알려진 그네 분만, 수중 분만, 가족 분만, 소프롤로지 분만 등은 대부분 좌식 분만을 응용한 것이다. 앉은 자세로 아기를 낳고 싶다면 출산 전에 이러한 시설이 갖춰진 곳을 선택해야 한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안아주고 싶다면
무사히 세상 밖으로 나온 아기를 품에 안아주고 싶다는 산모들이 많다. 비록 여러 가지 분비물로 지저분해 보이지만 낯선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아기와 소중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안아주고 싶다고 요구한다. 탯줄이 달린 상태로 엄마 품에 5∼10분 정도 안아주면 아기는 여전히 들리는 엄마의 심장소리와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모유 수유를 하고 싶다면
출산 초기에 얼마나 자주 빨리느냐에 따라 모유 수유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기는 태어난 직후 목욕을 시킬 때부터 쪽쪽 빨아대기 시작한다. 그만큼 빨려는 욕구가 강한 것이다. 모유 수유를 잘하려면 출산 후 30분 이내에 젖을 빨리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대부분 병원에서는 사실상 30분 이내의 수유가 불가능하다.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는 감수하더라도 가능한 한 자꾸 젖을 물리도록 노력하고, 병원측에도 이를 도와줄 것을 요구한다.
 

초산이어서 진통이 너무 두렵다면
수중 분만은 남편이 함께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물 속에서 진통과 분만을 하므로 통증도 줄어든다. 또 분만시 회음부 절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첫아기를 덜 아프게, 남편과 함께 낳고 싶다면 수중 분만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산모가 임신중독증이거나 아이가 너무 큰 경우, 산모가 간염이나 기타 질병의 보균자인 경우는 수중 분만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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