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분만vs제왕절개 분만에 따른 출산 후 관리법 |
인쇄하기
공유하기
|
산후조리에 있어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가장 큰 차이라면 분만의 경로에 따라 염증의 차이가 있어 이에 따른 관리법과 회복 시간에 차이가 있는 정도다. 물론 어느 쪽이든 중요한 것은 산후조리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다.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출산 후 관리법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자연분만의 출산 직후 주의점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_ 출산 후 산모는 혹시 일어날지 모를 쇼크나 출혈을 대비해 회복실로 옮겨져 자궁수축제를 맞고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게 된다. 그런 뒤 아무런 이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원실로 옮겨진다. 자연분만이든 수술이든 분만 당일과 산후 3일 정도는 절대 안정이 필수다. 회음 절개 부위의 통증이나 훗배앓이가 심하면 간호사에게 알린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음악이나 책을 읽으면서 정신적 안정을 꾀하는 것이 좋다.
소변은 참지 않는다_ 출산 후 적어도 4시간 이내에는 소변을 봐야 한다. 통증 때문에 참으면 방광이 너무 늘어나 소변을 잘 못 보거나 방광염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8시간이 지났는데도 소변을 보지 못하면 간호사에게 알려 조치를 취해야 한다. 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외음부의 앞에서 뒤쪽으로 깨끗이 닦아 세균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는다_ 이 시기에는 수유나 화장실을 가는 정도는 움직이지만 그 나머지 시간은 가능한 한 누워서 지내는 것이 좋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산모는 잠을 푹 자고 나면 통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아 걸을 수 있게 되지만 출산 때의 출혈로 현기증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갑자기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오로의 양을 확인한다_ 오로의 양이 많기 때문에 패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패드를 자주 갈아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만일 혈액이 덩어리째 비친다면 간호사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좌욕과 산욕기 체조를 한다_ 출산 이튿날부터 회음 봉합 부위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고 손상된 질이나 자궁에 세균 감염이 되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에 좌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이 어느 정도 가벼워졌다면 산욕기 체조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걷기부터 시작해 서서히 몸을 움직이는데, 실내를 가볍게 걷거나 목을 좌우로 움직이는 목 운동 등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유방 마사지를 한다_ 출산 직후부터 초유가 돌기 시작하므로 유방 마사지에 신경 써야 한다. 유방이 붓거나 당기지 않더라도 마사지를 시작한다.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가능하면 출산 후 바로 젖을 물리는 것이 자궁의 회복도 돕고 젖몸살도 쉽게 풀 수 있어 좋다.
퇴원 후에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_ 몸이 서서히 가벼워짐을 느끼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영양 섭취와 체온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가볍게 움직일 수 있어 아기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옷을 입히는 정도의 일이 가능하다. 단, 무리하게 움직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제왕절개의 출산 직후 주의점
안정을 취한다_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회복실에서 2시간 정도 안정을 취한 뒤 마취가 깨고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입원실로 옮긴다. 이때는 진통과 수술로 인한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오기 때문에 수액과 항생제를 맞으며 깊은 잠을 자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해 견디기 힘들 때는 의료진과 상의해 진통제를 맞도록 한다.
식사는 천천히 시작한다_ 수술 후 24~48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가스가 배출되는데, 가스가 나온 뒤에는 물과 미음부터 먹기 시작해 차츰 부드러운 식사를 한다. 음식을 먹지 못하는 기간이 자연분만한 산모보다 길어 변비로 고생하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과 유방 마사지를 한다_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몸이 힘들지만 어느 정도 회복되면 걷기 운동을 시작해야 회복이 빠르다. 또 유방 마사지를 잘하지 않으면 젖이 붓고 젖몸살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유방 마사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시간 맞춰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남은 젖은 짜내도록 한다.
수술 부위를 잘 소독한다_ 수술 부위의 거즈를 제거하고 잘 소독해준다. 일반적인 개복 수술 후에 수술 부위를 관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처 부위가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감염증이 있는 상태에서의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수술 다음 날 거즈를 떼어내고 청결히 해주면 된다. 다만, 수술 부위에 이물질이나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자주 손대지 말아야 한다.
청결을 유지한다_ 제왕절개한 산모도 자연분만과 마찬가지로 오로가 분비되므로 늘 깨끗한 패드로 자주 갈아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수술 때문에 삽입한 소변 줄 때문에 패드를 갈 때 좀 더 주의해야 한다.
퇴원 후 관리도 철저히 한다_ 제왕절개 수술 후 보통 6~7일 후에 퇴원한다. 퇴원 후에도 배가 많이 아프거나 수술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빨갛게 변하는 경우, 자궁 출혈이 많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