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신생아라서 질병에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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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는 신생아라서 질병에 걸린다?
아이는 아이이기 때문에 잘 걸리는 질병이 있고 신생아는 신생아이기 때문에 걸리는 질병이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미숙해서 세상에 적응하는 힘도 미약하기 만한 신생아.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신생아 질병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온 몸이 노랗게 변하는 '신생아 황달'
신생아는 간이 미숙할 뿐만 아니라 황달을 일으키는 빌리루빈 색소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황달을 경험한다. 이것을 신생아의 생리적 황달이라고 하며 조금 큰 아이나 어른의 병적인 황달과는 구분된다. 이를 테면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것이다.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생후 일주일안에 없어지고 대개의 경우 후유증이 없다. 따라서 신생아 황달은 특별한 치료는 하지 않고 경과를 잘 관찰하는 정도이다. 보통 황달의 기준이 되는 빌리루빈 수치는 6∼8㎎/㎖ 이하이다.
입안에 생기는 하얗고 작은 반점 '아구창'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에 의해 입안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미숙아나 몸이 허약하거나 면역기능이 저하된 아이에게 잘 발생하는데, 정상적인 아이도 입안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젖병의 젖꼭지 소독이 불량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배꼽에 생기는 군살 덩어리 '제대육아종'
탯줄은 아기가 엄마의 자궁에 있을 때 엄마의 태반과 연결되어 각종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끈이다. 그러나 출생한 다음에는 외부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고 자신의 폐로 직접 숨을 쉬기 때문에 필요가 없어져서 잘라버리는 것이다. 잘라낸 탯줄의 남은 부분은 생후 10일 경에는 떨어지고 배꼽만 남게 된다. 그런데 말라버린 탯줄이 너무 오래 붙어 있거나 탯줄이 떨어진 후 배꼽 부위에 군살(육아종)이 돋은 경우를 '제대(배꼽, 탯줄)육아종(군살)'이라고 한다.
아물지 않고 열린 배꼽 '제대 탈장'
제대라는 단어는 탯줄의 한자어이다. 탯줄이 떨어지고 나면 떨어진 부위는 정상적인 배꼽으로 자리 잡는데, 간혹 일부 신생아들은 배꼽 부위의 근육이 약해서 배꼽 부위가 완전히 붙지 않는 경우가 있다. 피부 밑의 근육 부위에 작은 구멍이 남아서 배꼽 부위로 장의 일부가 튀어나오는 경우를 제대 탈장이라고 한다
머리에 부풀어 오른 혹 '두개혈종 & 산류'
분만시 신생아의 머리가 좁은 산도를 통과할 때 손상을 받는 일이 있다. 이렇게 분만 과정에서 머리가 손상된 것을 두부 손상이라고 하고, 두개혈종이나 산류에서부터 심한 경우에는 머릿속의 출혈까지 초래할 수가 있다. 두개혈종은 머릿속 두개골의 골막하에 출혈이 생기는 것으로 측두골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크기도 작다. 골막하의 출혈이기 때문에 뇌와는 관계가 없어서 아주 크지 않을 경우 백일 정도에는 없어진다. 산류는 머리의 두피하에 출혈이 생긴 것으로 이 경우에는 두개혈종보다는 더 크지만 이것도 그냥 두면 사라진다.
빨갛고 짓무른 엉덩이 '기저귀 발진'
기저귀를 찬 부위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대소변으로 자극이 되어 생기는 발진이다. 이중에서도 주요인은 대변 속의 암모니아에 의한 자극 때문이다. 자주 깨끗이 닦아주면서 소아과나 피부과 의사가 처방한 연고를 바르면 좋아진다. 단, 성인에게 사용하는 각종 연고는 아기에겐 매우 강해서 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연고를 사용할 땐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하에 사용해야 한다. 또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2차적으로 곰팡이 감염이 같이 생기기 쉬우므로 검사해서 곰팡이 감염이 있으면 항진균제도 같이 사용해야 한다. 흔히 소금물로 씻으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은 눈보다 더 큰 눈곱 '신생아 안염'
신생아 눈에 눈곱이 끼는 것은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균의 감염으로 결막염이 생긴 경우로 이때는 눈에 고름(농)이 나오고 붓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소아과나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 원인균에 대한 검사를 하고 항생제 등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두 번째는 눈물 구멍이 아직 뚫리지 않아 눈이 건조해져서 딱지 등 지저분한 것이 생기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염증에 의한 것이 아니며 상당수의 신생아들이 경험하는 자연스런 일이다. 눈과 코 사이를 손가락 끝으로 자주 문질러 주고 눈을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로 자주 닦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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