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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법

아이들은 왜 캐릭터에 열광할까? 인쇄하기 공유하기

편식하던 아이도 스폰지밥 도시락의 밥은 잘 먹는가 하면, 뽀로로가 그려진 변기에서는 배변 훈련도 잘된다. 캐릭터는 대체 어떤 매력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걸까? 아이들이 캐릭터를 좋아하는 이유와 인기 있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알아봤다.
 

인형을 안고있는 여자아이

나와 닮은 캐릭터, 친구야 너도 내가 좋니?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예쁜 이미지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언어를 가르쳐주고,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전해주는 선생님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과 함께 웃고 즐기는 다정한 친구로서 역할이 가장 크다. 아이들은 예쁘고 완벽한 캐릭터보다 자신과 비슷한 친구 같은 주인공을 더 좋아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이 모방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캐릭터나 자신을 모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를 선호한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동물도 사람도 아닌 제3의 창조적인 생명체든 소재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캐릭터를 보고 친구를 만난 것 같은 느낌, 나와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자신처럼 실수를 하고 그것을 감추려다가 나중에는 반성하는 캐릭터의 모습에 감정이입을 하며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는 그 이야기를 떠올린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명랑하고 긍정적이다. 잘 웃고 잘 놀며 세상을 즐겁게 바라본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아이들은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이다.
 

영유아 캐릭터 선호도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모방할 수 있는 수준의 캐릭터를 따라 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실제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많은 캐릭터가 연령별 발달 정도를 고려해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방귀대장 뿡뿡이>의 경우 “방귀 뿡~!”이라는 말 한마디에 웃음을 터뜨리는 아이들에게 힌트를 얻어 캐릭터가 기획됐다. 하지만 <방귀대장 뿡뿡이>는 2세 이전에서 3세까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캐릭터로, 그 시기를 넘어간 아이들은 ‘유치하다’며 관심이 시들해진다.

대체로 토마스 기차, 미피 등은 3~4세 아이들이 좋아하고, 푸우나 미키 등은 4~5세, 뿌까나 둘리는 5~6세, 파워레인저나 유캔도, 뿌까 등은 6~7세, 짱구나 도라에몽 등은 7세 이상의 아이들이 선호한다.

보통 영유아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는 원색적이고 모션이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특별한 스토리가 없다. 그러나 점차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색감이 자유로워지고 스토리도 갖춘다. 남녀가 선호하는 캐릭터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성정체성이 형성되기 전인 5~6세까지는 중성적인 느낌이 많은 반면 7세부터는 캐릭터의 성별 특징이 뚜렷해진다.
 

친구이거나 집착의 대상이거나

캐릭터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중 대표적인 것은 교육용으로 개발된 캐릭터로 학습 효과를 얻는 것이다. 엄마가 “콩을 먹어야 몸이 건강해진다”라고 말로 아무리 다그쳐도 듣지 않던 아이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콩을 먹어야 튼튼해져, 너도 한번 먹어볼래?”라고 말하면 쉽게 받아들인다.

물론 부정적인 영향도 있다. 보통 캐릭터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가 주인공인 유아 TV 프로그램을 오래 보면 시력 저하나 무기력증 같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마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용품을 보면 집에 있든지 없든지 관계없이 무조건 사달라고 떼쓰기도 한다. 즉, 캐릭터에 대한 집착이 이런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캐릭터 자체가 주는 문제라기보다는 전달 매체로 인한 부작용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TV나 만화영화의 시청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고 아이가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평소 캐릭터를 주제로 재미있는 대화를 나눔으로써 아이의 욕구를 해결해준다.
 

유명 캐릭터의 인기 비결을 찾아라!

아이들의 캐릭터 사랑은 다양한 형태를 띤다. 한 가지 캐릭터만 고집하는 아이, 한꺼번에 많은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 등 나이나 성격에 따라 선호도는 달라진다. 뽀로로나 뿡뿡이는 만 3세까지 아이가 선호한다. 뽀로로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소재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 동질감을 준다. 또 <방귀대장 뿡뿡이>는 뿡뿡이, 짜잔형, 치치, 뿡순이 등 캐릭터들의 놀기 좋아하고 철없는 모습을 보며 아이 자신과 똑같이 인식되어 공감대가 크다. 그리고 토마스 기차는 동물이나 사람을 선호하는 여자아이보다는 자동차나 사물을 선호하는 남자아이들에게 더 어필한다. 토마스 기차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다. 뿌까나 둘리, 마시마로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선호한다. 스토리가 있거나 만화에서부터 탄생한 캐릭터들은 아무래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연령대에서 선호하기 마련이다. <아기공룡 둘리>의 둘리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은 조미료 역할일 뿐 둘리와 고길동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사다.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여 친근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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