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닫기

더보기

최근 본 상품 닫기

0개

최근 본 상품이 없습니다.

찜한 상품 닫기

0개
  • 찜한 상품이 없습니다.

성장놀이교육 놀이/교육 교육방법

교육방법

부모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따뜻한 글 인쇄하기 공유하기

가방과 가방내용물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 양육에 고군분투하고 계신 전국의 많은 엄마 아빠들에게 말입니다. 사는 게 뭐 별 거 있나요? 가족 모두 아프지 않고 서로 보듬으며 살아간다면 그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겠지요. 그러나!! 가끔 누군가의 속닥거리는 따듯한 위안이 그립지 않으신가요? 친절한 육아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건강한 아이와 행복한 부모를 위한 요목조목 육아 가이드
대단하지 않다. 사실 아주 사소한 한마디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특히 아이를 가졌거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가족의 말 한마디에 온몸과 마음이 휘청댄다. “엄마 사랑해” “여보 고마워” 등. 언제든 말할 수 있지만 좀처럼 하기 힘든 말. 따라서 무척 값진 말.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책 한 줄에 기대기도 한다. 때론 책에 나온 짧은 문장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하지만 책 한 권 읽기가 얼마나 버거운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두 동감할 것이다.

여기, 우리 엄마․아빠를 위해 조곤조곤, 조목조목 육아 이야기를 털어놓은 책이 있다. 아이 키우기에 대한 똑떨어지는 정답만 늘어나 괜히 ‘불량 부모’라는 자괴감에 빠지게 하거나, 정석대로 키워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흔한 육아 도서가 아니다. 아이 키우기에 있어 아이보다 부모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는 독특한 책이다. 마음의 안정은 물론 그동안의 육아 정답이 꼭 정답만은 아니었다는 것. 아, 이 쾌감은 뭔가. 워킹맘으로 육아에 늘 자신 없던 기자마저 ‘우리 애들 그래도 내가 잘 키우고 있네!’ 하는 뻔뻔한 자신감까지 갖게 만들어준 책. 공감하고 싶다.
 

친절한 육아이야기 책 표지, 서류 <생활 편>
부모 ‘자신’을 소중히 하자(p.16)
무엇보다도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부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부모는 ‘역할’이라는 차가운 말로 설명되는 기능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낳았으니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태어났기에 부모가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모란 일종의 숙명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라고 해서 늘 애정이 넘쳐흐르고 항상 세심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을 리가 없습니다. 아이가 귀찮고 짜증스럽고, 심지어 증오스러울 때마저 있습니다. 애초에 ‘모성애’라는 말 자체가 수상하기 그지없는 것이니까요. 이제부터 부모들은 무리하게 ‘좋은 부모’로서 책임을 다하려 들지 말아야 합니다. 계속 무리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여 오히려 ‘나쁜 부모’가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성격과 처해 있는 상황에 맞춰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느슨한 사람은 느슨하게, 꼼꼼한 사람은 꼼꼼하게, 주부는 주부답게, 직장인은 직장인답게 키우면 됩니다. 게다가 아무리 이상적인 육아법을 실천하려고 해도 자신의 성격이나 상황과 맞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너무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늘 불안에 시달리며 끝내는 상대방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보다도 자신의 인생을 더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정신적인 만족을 느낄 때는 아이에게도 상냥하고 관용적이 됩니다.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 자체는 줄어들지만 그만큼 더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와 정보에 휘둘리지 말자(p.17)
육아란 생활의 일부이므로 모든 가정에 똑같은 방식이 적용될 수 없습니다. ‘절대적으로 올바른 육아’란 있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생활의 일부인 만큼 정신없고 뒤죽박죽이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 역시 주체성을 갖고 각자 자신에게 적합한 육아법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지침과 지도 중에 들을 것은 듣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되 그것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여기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또한 표준이나 평균도 절대적인 기준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는 통계상 가장 많은 수치를 뜻할 뿐, 평균과 거리가 있다고 해서 이상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육아는 최대한 스스로의 판단에 기초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전문가와 과학을 무시해서는 안 되겠지만 부모로서 직감이나 생활의 지혜를 얕잡아 봐서도 안 됩니다. 만약 끝까지 결단을 내리기 힘들 때는 감각과 지혜를 더 중시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앞날에 대해 불안하신가요?(p.505)
어느 날 문득 ‘정말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불안감이 불쑥 고개를 들 때가 있습니다. 육아에만 전념하자니 어쩐지 공허하다, 뭔가 다른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입니다. 자기 일을 갖고 있어도 과연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다른 일을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럴 때는 그냥 넘어가지 말고 깊이 고민하여 결론을 내리는 편이 좋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막연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 속에는 삶의 근원적인 문제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업주부라도 마음속 깊은 곳에 일에 대한 열정이 숨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계획을 세워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클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시기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모성에 관하여(p.512)
모성은 지금까지 여자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왔습니다. 육아는 ‘여자의 천성’이라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근거가 모호해짐에 따라, 최근 들어 모성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첫 결과물이 ‘모자 상호작용’ 이론입니다. 이 이론의 제창자는 포옹이나 수유 등으로 엄마와 아이 사이에 형성되는 ‘유대감’이 모성의 실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론은 많은 비판을 받았고 결국 제창자 자신이 이러한 유대감은 모자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부자 사이에서도 형성된다며 연구 결과를 수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후로 여자에게는 ‘육아 유전자’가 있다는 학설, 수유 시의 자극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 모성 행동을 유발한다는 학설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설도 널리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 대부분이 동물실험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남자들 중에도 아이에 대한 애정이 깊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유 중인 엄마도 상황에 따라 아이를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합니다. 오히려 모성을 여성의 전유물로 여기는 쪽이 더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러므로 엄마라면 무조건 모성애가 넘쳐흘러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좋은 엄마가 되려고 지나치게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잘못하면 무리를 하게 되어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만 3세까지는 엄마 손으로 키워야만 아이의 정서가 안정된다는 설도 있지만 이 가설은 신화라고 불릴 만큼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질병 편>
아이 질병, 지나치게 불행하지 말아요(p.10~18)
모두가 필요 이상으로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실정입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막상 본인은 기분 좋게 잘 놀고 있는데도 ‘어딘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지금은 괜찮아 보이지만 금방 병에 걸리는 건 아닐까?’라는 식으로 주위 어른들이 지나치게 걱정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아이가 가볍게 기침을 하기만 해도 보호자에게 병원에 데려가 보기를 권합니다. 마치 모두가 힘을 합쳐 멀쩡한 아이들을 환자로 몰아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들은 콧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가벼운 찰과상 하나 없이 씩씩하게 자라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콧물 좀 흘려도 괜찮습니다. 기운이 없을 때도 있고 별로 식욕이 없어 보이는 날도 있습니다. 컨디션이 나쁠 때도, 좋을 때도 있습니다. 병치레 한 번 하지 않는 완벽한 건강을 추구한다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은 더욱 약해질 것입니다.

제가 운영하는 소아과에는 ‘콧물만 나는’ 아이나 ‘설사만’ 하는 아이가 수도 없이 찾아옵니다. 모두 기운이 넘치는 데다 겉보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데려온 부모 입장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병원을 찾은 아이들이 모두 환자 취급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기분 좋게 잘 노니 따로 치료가 필요 없겠네요” 하는 의사를 만나면 아이는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반면 “증상이 가벼울 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중이염이나 폐렴이 됩니다” 하는 의사를 만나면 아이는 엄연한 ‘환자’가 되고 맙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하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상태임에도 과도하게 환자로 몰고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이 질병의 대부분은 치료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낫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병인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만큼의 예비지식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기르는 것은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키운다고 해서 아이가 중병에 걸렸을 때 깨닫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여유로운 자세로 아이를 키우시기 바랍니다.
 

책 보는 여성 <친절한 육아 이야기> 읽기 노하우
“희생만이 아이를 사랑하는 길일까요?”
/꿈소담이 편집부 조현숙 부장
“<친절한 육아 이야기>는 일본에서 ‘너구리 선생님’으로 유명한 모우리 다네키와 너무나 인자하게 잘 웃어 ‘와하하 선생님’으로 통하는 야마다 마코트가 쓴 <육육아전>의 한국어 번역서예요. 소아과 전문의 50년 경력을 자랑하는 두 저자의 책을 조애경 소아과 전문의가 철저하게 감수했습니다. 이 책은 ‘아이를 이렇게 키워야 한다’고 조목조목 정답만 얘기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모유는 육아의 필수조건이 아니다’라는 점, ‘만 3세까지 엄마 손으로 키워야만 아이의 정서가 안정된다는 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점 등 우리가 정말 당연하게 생각했던, 한 번도 의문을 품어보지 못했던 육아 상식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사실 이 두 가지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나요. 두 저자는 결국, 육아를 가장 잘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가장 먼저 행복하고 편안해야 한다는 점을 내내 강조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말인데도 아이를 위한 희생만이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지레 겁먹는 육아, 부모들은 힘들어요”
/박나래 기획실장
“<친절한 육아 이야기>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특히 한 가지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초보 부모라면 육아에 지레 겁먹지 않도록 도와주자, 한창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부모라면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 쉬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그야말로 친절한 육아 이야기인 거죠. 많은 부모들, 특히 엄마들은 ‘착한 엄마’ 콤플렉스를 갖고 있잖아요. 이 책을 읽으며 그러한 부담에서 벗어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음 글 그림책으로 쉽게 알려주는 性
이전 글 놀이로 쉽게 알려주는 性
목록으로
댓글쓰기 등록
최상단으로